인핸스드바이오는 국내외 제약사들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 치료제 핵심기술인
지질나노입자 (LNP) 기술의 이전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이화여대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팀으로부터 LNP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며
"이는 모더나, 화이자, 큐어백의 코로나19 백신의 핵심기술인 이온화 LNP와 유사한 약물전달시스템 (DDS) 플랫폼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 다양한 업체들의 핵산물질 DDS기술들을 평가하였고, 이를 통한 경험과 노하우로 이혁진 교수팀의
LNP기술이 기존 DDS대비 가장 우수한 것으로 결론짓고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인핸스드바이오는 현재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하나인 siRNA 항암제 (Cavisiran)에 LNP 기술을 적용하여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항암 후보물질 Cavisiran은 두경부암 및 자궁경부암 환자의 70%에게서 발견되는 주요 병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타깃으로 하는
siRNA 기반의 핵산의약품이다 .
김홍중 대표는 “보유 중인 국내 유일의 LNP 기술이 미국 바이오 벤처 아뷰투스의 특허와 비교할 때 원천 특허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mRNA 백신 등 다양한 핵산의약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술이전 대상으로 국내 제약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순수한 우리기술에 의한 코로나19 백신을 조속히 성공시켜
국외 로열티 지불이 없는 백신 자주국가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 설립된 인핸스드바이오는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중인 유방암 치료제(ENB-501)를 비롯하여 핵산치료제 등
다양한 항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21-04-14 머니투데이]